[나때는 말야]스파이크 원조 장윤창…‘돌고래 서브’ 비하인드

2020-06-24 10



다음은 옛 스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나때는 말야' 코너입니다.

요즘은 배구에서 스파이크 서브가 흔한데요.

혹시 국내 1호가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고려증권의 장윤창 선수입니다.

80년대 이른바 돌고래 서브로 장안의 화제가 됐던 장윤창을 염정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스파이크 서브를 꽃는 이 사람.

돌고래처럼 힘차게 솟구쳐 오릅니다.

[현장음]
"나때는 말이야 스파이크 서브를 이렇게 때리는 거야."

국내 스파이크 서브의 창시자 장윤창입니다.

80년대 서브 하나로 장안의 화제가 된 장윤창은 당시 섭외 1순위였습니다.

[현장음]
"한장, 두장, 석장, 넉장 까지 왔는데 말이죠. 워낙 볼이 세서 우주까지 날아가 버렸어요."

지금은 스파이크 서브가 대세지만 후배들의 더 강력해진 서브를 보면 감회가 남다릅니다.

"특허를 냈으면 조금 더 (생활이) 편리하지 않았을까…스포츠는 카피죠…(후배들을 보면) 너무 좋아요 뿌듯하고."

돌고래 서브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해외진출이 무산된 울분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만들었습니다.

"중동에서 3개월만 뛰면 20만 불을 준다고 할 때가 있었어요…제 의사와 상관없이 무산이 됐어요… 울분이 있었기 때문에 서브를 때려보자…"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인기도 급상승.

당시 방은 팬들의 선물과 편지로 넘쳐났습니다.

[러브레터 현장음]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군요. 바쁘신 줄 다 안다고요. 피곤하신 줄도 압니다. 그러나 별 수 없어요. 꼭꼭 오빠의 편지를 받아봐야 되겠어요."

25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배구 공을 잡아 본다는 장윤창.

"체육학을 전공하는 교수입장으로... 국민들에게 스포츠를 보급해서..."

돌고래 스파이크의 원조. 배구 전설의 인생 2막이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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